출산한 아내와 아기 보고 가던 길에…차 사고로 숨진 남성

phoebe@donga.com2018-07-31 1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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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탄생이라는 인생 가장 기쁜 순간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망한 젊은 아빠의 사연이 인터넷을 슬픔으로 물들게 하고 있습니다.

7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헤럴드에 따르면, 갓 출산한 아내와 아기 딸을 보러 병원에 갔던 남성이 지난 28일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자동차 충돌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매사추세츠주 ?마시페에 사는 32세 남성 케빈 퀸(Kevin Quinn) 씨입니다. 그가 탄 SUV 차량이 도요타 승용차와 정면충돌했습니다. 중상을 입은 퀸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곧 숨지고 말았습니다.

퀸 씨는 아프가니스탄에 두 번이나 파병됐던 해병대 참전 용사입니다. 아내 카라 씨의 친지들은 갑작스러운 퀸 씨의 죽음으로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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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씨의 친구 롬롭 지난디난 씨는 “난 아직도 이 일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라며 “이 사람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두 번이나 군 복무하고 집에 왔고, 이상형과 결혼한 후 딸이 막 생겼어요”라고 신문에 말했습니다.

현재 14만 달러(한화로 약 1억 5600만 원)가량이 모인 고 펀드 미(Go fund Me) 기부 페이지에 따르면, 퀸 씨는 27일 금요일 아내와 딸과 함께 병원에서 지냈고, 아내와 딸을 집으로 데려올 준비를 하기 위해 토요일 자정 무렵 병원을 나섰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퀸 씨의 차에 충돌한 차량은 22세 남성 운전자가 몰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는 사망했고, 옆에 탔던 24세 여성 동료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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