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빅뱅 승리, 북미정상회담 MV에 다뤄…정치풍자”

phoebe@donga.com2018-07-31 11: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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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미 CNN 방송이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의 새 뮤직비디오 ‘WHERE R U FROM’을 조명했습니다.

CNN은 7월 30일(현지시간) ‘새로운 뮤직비디오에서 북미 정상과 겨룬 빅뱅의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가장 큰 K팝 스타 중 한명인 승리가 현재 한반도의 가장 민감한 뉴스인 북미 정상회담을 다뤘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CNN은 “승리는 세계 지도자들의 회의에 난입해 ‘별로 닮지 않은’ 트럼프와 김정은 배우 옆에 나란히 앉는다. 이때 김정은은 안무된 댄스를 선보이고 트럼프와 함께 샴페인을 마신다.이때 코러스가 ‘어디에서 왔느냐’라고 외친다”라고 뮤직비디오의 장면을 설명했습니다.



CNN은 비록 승리의 이번 뮤직비디오가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의 메가 히트곡 ‘This is America’의 사회적인 논평 수준에는 못 미치나,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를 다룬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북미정상회담을 거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의 회담장을 배경으로 헌병 복장을 한 승리가 인민군복을 입은 래퍼 송민호와 함께 한바탕 댄스 파티를 유도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CNN은 또한 탑, 태양, 지드래곤, 대성 등 빅뱅 밴드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승리 역시 입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병역법은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과 K팝 가수들 그리고 최근 수십년 간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인 빅뱅의 경력을 좌절시켰다. 고정 멤버들의 공백은 향후 기록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승리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x BC CARD’를 엽니다. 승리는연말까지 솔로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내년 초 입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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