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오(Oh) 18’ 오승환 등번호가 욕설?” 관심, 사실은…

hwangjh@donga.com2018-07-31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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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공식 페이스북
“오승환의 새 유니폼에 담긴 불경한(profane) 메시지가 뭘까”

30일(현지시간) 야후스포츠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의 새로운 유니폼 등번호 ‘18’에 대해 흥미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오승환은 지난 27일 콜로라도 로키스로 둥지를 옮기면서 새로운 등번호로 18번을 선택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26번, 22번을 모두 콜로라도의 기존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한국에서는 숫자 ‘18’이 욕설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 뒤 오승환의 성인 ‘Oh’와 ‘18’을 함께 쓸 때 재밌는 농담거리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야후스포츠는 오승환이 그러한 의도를 갖고 일부러 18번을 등번호로 선택한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발을 뺐다. 오승환이 기존에 써오던 등번호는 26번과 22번. 콜로라도에서는 이미 외야수 데이비드 달과 포수 크리스 아이어네타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번호를 선택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오승환의 앞선 인터뷰를 보아도 그의 새로운 등번호가 이 같은 의혹을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30일(한국시간) MK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그의 새로운 등번호가 “구단에서 준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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