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 “이직의 아이콘? 그 또한 내가 걸어온 길”

abroad@donga.com2018-07-31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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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진기주가 대기업 사원, 방송국 기자로 이어지는 독특한 이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진기주는 최근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가 되기 전 거친 이력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2014년 연예계 데뷔 전까지 대기업 사원, 방송국 기자를 거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진기주는 이에 대해 “사실 나는 흔히 말하는 과감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걱정이 많은 사람에 속한다. 아마 사표를 냈던 그 때는 미쳤던 것이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나 역시 첫 번째 직장을 그만 둘 때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만 둬야한다는 마음이 들고 나서 6개월 뒤에야 사직서를 냈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기자를 그만 둘 때는 좀 더 빨려졌다”며 “연기를 하고 싶었다. 나 혼자서야 못 먹고 살겠냐는 마음이었다. 여전히 나의 직장 이야기가 자주 나오지만 내가 걸어온 길이니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앞으로 연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사라지지 않겠나”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또한, 진기주는 과거 직장 경험에 대해 “‘미스티’ 때는 뭔가 이득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 다른 배우들은 그 배역의 직업부터 공부해야 하지만 난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않나. 남들보다 한 발 앞선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리와 안아줘’에서도 배우 역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공감하기가 정말 쉬웠다. 이 친구가 신인으로 얼마나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을지 오디션에서 얼마나 아픈 말을 들었을지 알기 때문에 빨리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기주는 ‘이리와 안아줘’에서 희대의 사이코 패스에게 가족을 잃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한재이 역을 맡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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