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라돈’ 제품, 2011년 홈쇼핑 판매…casa on 메모텍스 토퍼 3종

eunhyang@donga.com2018-07-30 17: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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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까사미아 홈페이지
가구업체 ‘까사미아’의 매트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라돈 논란’이 재점화 했다. 까사미아 측은 7월 30일 리콜 절차를 공지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이날 “까사미아의 토퍼 세트(토퍼+베개)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토퍼란 침대 매트리스나 바닥에 까는 두께 10㎝ 미만의 매트다.

원안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지난 6월 28일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고객의 제보를 받고 이튿날 회수했다. 이후 지난 7월 10일 이를 원안위에 알렸다.

분석 결과 까사미아 제품인 까사온(casa on) 메모텍스 토퍼 13종 가운데 3종이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급 발암물질로 폐암, 폐질환 등을 유발한다. 최근 ‘라돈 침대’ 논란을 일으킨 대진침대의 매트리스 전량 수거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다시 라돈 문제가 불거졌다.

안전기준을 초과한 토퍼 세트는, 2011년에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제품이다. 까사미아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 2011년 ㈜우성우레탄이 제조하고 CJ ENM 오쇼핑부분(구, CJ 오쇼핑)의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casa on 메모텍스’ 토퍼 1종에서 라돈 성분이 검출되어 해당 상품에 대한 즉각적인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7월 31일부터 해당 상품 보유 고객 여러분의 상품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안전한 상품으로의 교환 및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빠른 후속조치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리콜은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까사미아는 결함 제품을 수거하기 위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며, 1개월 내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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