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살 미화 풍토’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아침마다 일어나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5번 복창해보길”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준표 ‘노회찬 극단적 선택은 또 다른 범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회찬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형태로 죽음에 이른 것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최근의 추모분위기가 자살에 대한 미화라고 보이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대중은 이 정치판에서 꼭 필요했던 사람이 사라진 것에 대해 추모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그 똑같은 현상을 봤으면서 또 저런 관점으로 바라봐야 될 이유가 있을까 모르겠다”라고 질타했다.
이 전 당협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도, 아니면 나 이준석도 정치판에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사라질 상황이 된다면 그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게 정치를 하면 의미 있는 정치를 한 것”이라며 “그렇지 못하다면 당대표를 지내더라도, 어떤 유명세를 누리더라도 정치를 통해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도 이제 그 의미를 만드는 노력에 시간을 더 쏟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라며 “아침마다 일어나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5번 복창해보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라며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고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당 대표를 사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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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당협위원장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준표 ‘노회찬 극단적 선택은 또 다른 범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회찬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형태로 죽음에 이른 것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최근의 추모분위기가 자살에 대한 미화라고 보이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대중은 이 정치판에서 꼭 필요했던 사람이 사라진 것에 대해 추모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그 똑같은 현상을 봤으면서 또 저런 관점으로 바라봐야 될 이유가 있을까 모르겠다”라고 질타했다.
이 전 당협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도, 아니면 나 이준석도 정치판에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사라질 상황이 된다면 그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게 정치를 하면 의미 있는 정치를 한 것”이라며 “그렇지 못하다면 당대표를 지내더라도, 어떤 유명세를 누리더라도 정치를 통해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도 이제 그 의미를 만드는 노력에 시간을 더 쏟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라며 “아침마다 일어나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5번 복창해보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라며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고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당 대표를 사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