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아들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母…무사 귀가한 사연

dkbnews@donga.com2018-07-30 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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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지체장애 아들의 팔뚝에 연락처 문신을 새겨 논란이 됐지만 결국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29일(현지시각) "한 엄마가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의 팔뚝에 문신을 새겨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한 엄마가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의 팔목에 전화번호 문신을 새겼다. 다른 방법도 많았겠지만 문신으로 한 것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런데 뒤늦게 애를 잃어버릴 뻔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저장성 윈저우시와 타이호우시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한 소년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에게 이름과 집 주소를 물었지만 장애가 있던 아이는 아무런 대답도 못했다.

다행히도 경찰은 아이의 팔뚝에 새겨진 연락처 문신을 보고 연락을 하게 됐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엄마는 "아이의 팔뚝에 문신을 새긴 것이 너무할 수 있지만 아이의 특성상 목걸이나 종이 쪽지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 선택한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문신을 한 이후에 연락처가 바뀌어 새로운 전화번호를 또 새겨 넣기도 했다. 아동 학대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이번 일로 엄마의 지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엄마는 "위치추적기는 형편상 마련할 수 없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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