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힌 운동화, 한 켤레에 200만 원…“없어서 못 판다”

dkbnews@donga.com2018-07-30 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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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누군가 오랫동안 신은 것처럼 보이는 운동화가 무려 2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황당함을 자아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7월 29일(현지시각) "헌 운동화로 보이도록 누군가 망가뜨린 것으로 보이는 운동화가 고가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운동화를 보면 상당히 오랜 기간 신으로 것으로 보이는 듯 더럽혀지고 밑창도 벗겨지고 이제는 버려도 되는 듯한 모습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운동화는 신상이라고 한다. '퓨전 스니커즈'라는 이름이 붙여져 프랑스 패션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데일리메일
이렇듯 닳고 닳은 것으로 보이는 새신발의 가격이 무려 1646달러(약 190만 원)다. 웬만한 운동화 10켤레의 가격이다.

의류 중에도 '구제 청바지' 등으로 낡은 것으로 보이게끔 만드는 제품들이 더러 있지만 신발도 비슷한 종류가 있다고 한다. '퓨전 스니커즈'도 그렇지만 '어글리슈즈'도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도 '라이톤 레더 스니커즈'라는 이름으로 운동화를 내놨다. 신발 겉면에 때를 일부러 묻혀 남루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한 켤레의 가격은 740달러(약 100만 원)이다.

발렌시아가는 어글리 슈즈를 내놓으면서 시선을 끌었다. 일반적인 비닐 봉지에 브랜드를 붙여 고가에 판매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던 발렌시아가는 운동화를 일부러 해지게 만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운동화들이 없어서 못판다고 한다. 유명 연예인들이 신으면서 따라서 신는 팬들도 많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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