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삼쏘’ 했던 공시생 근황

kimgaong@donga.com2018-07-27 17: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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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고’ 영상 캡처
지난 2017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신 공시생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동영상 미디어 업체 ‘딩고’는 지난 2017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콘셉트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량진에서 2년째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배 모 씨를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두 사람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공시생 애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또 술잔을 부딪히며 배 씨의 시험 합격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헤어지기 직전 “시험 합격 후 첫 출근 때 매면 좋을 것 같다”면서 자신이 매고 있던 넥타이를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43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최근까지도 해당 영상에 “저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Chr***)”, “저 학생 잘됐으면 좋겠다. 정말 품행이 바른 것 같다. 노력도 많이 하시고(김**)”, “저 공시생이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다시 만나는 영상을 꼭 보고 싶다(EXT****)” 등의 댓글을 달며 배 씨의 근황을 궁금해했습니다.

서울=뉴시스
그런데 두 사람이 지난 7월 26일 재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광화문 인근의 한 호프집에서 진행된 ‘호프 미팅’에 배 씨를 초대했습니다.

이날 배 씨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3년 했다”면서 “지금은 결과가 안 좋아 고시 접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라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 또한 배 씨에게 “공백이 아깝게 느껴졌겠다”, “복학은 했나”, “아르바이트 자리는 어떠한가” 등의 다양한 질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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