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다이얼 전화기 앞, 아이들 반응은?

soda.donga.com2018-07-27 15: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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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이 전화기 사용법을 몰라 쩔쩔매는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아칸소(Arkansas) 주 클라크스빌(Clarksville)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아빠가 내민 다이얼 전화기를 두고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테이블에 놓인 전화기를 멍하니 응시하는 모습과 이를 바라보던 아빠의 호탕한 웃음으로 시작된다.

아이들은 조심스럼게 전화기의 다이얼을 돌린 후 수화기에 귀를 대보지만 전화는 연결되지 않는다. 물론 다이얼을 돌릴때 수화기를 들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너 명의 아이들은 번갈아가면서 다이얼을 반 바퀴, 한 바퀴,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 어떤 소년은 신호가 가지 않는 수화기를 내팽겨치기까지 한다.



이런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웃게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공개됐던 한 영상에도 협탁에 놓인 다이얼 전화기를 보고 “이게 뭐야? 어떻게 쓰는거야?”라며 당황하는 소녀의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다이얼을 돌릴 생각도 하지 못하고 숫자를 콕콕 누르기만 한다. 영상을 촬영한 소녀의 할머니는 “이게 뭐냐니? 전화기잖아? 뭐하는 거야? 전화를 걸어야지. 그거 전화기라니까?”라며 놀린다.

스마트폰이나 기타 최첨단 기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과거의 첨단 기기’는 미지의 물건이다. 새로 나온 스마트폰 사용법은 설명서 없이 한눈에 알아차리는 아이들이지만 오히려 옛날 물건들을 앞에 두면 기계치가 되어 버린다.

‘요즘 애들은 전화기를 그리라고 하면 직사각형을 그리더라.’ ‘스마트폰에 통화 아이콘이 왜 수화기 모양인지 모르더라.’는 이야기들은 한낱 농담이나 도시 괴담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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