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입술 필러 맞았는데…고름이 멈추질 않아요”

phoebe@donga.com2018-07-27 15: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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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베넷
많은 여성들이 모델 카일리 제너(Kylie Jenner‧21)처럼 도톰하고 윤기 있는 입술을 갖고 싶어 합니다. 이런 심리를 잘 활용해 입술 화장품을 만들어 판 제너는 젊은 나이에 ‘1조 자산가’가 됐습니다.

평범한 영국 여성 제시카 베넷(Jessica Bennett‧24) 씨 역시 입술 미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입술에 필러를 넣기로 했습니다. 싸다는 말에 필러 주사에 입술을 맡긴 베넷 씨는 지금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입술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주사 바늘 구멍을 통해 고름이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그는 “제 입술이 터졌어요. 내가 오리처럼 보입니다. 입술이 뜨겁고 따끔거려요. 정말 힘들어요. 전 항염증약을 먹고 있어요”라고 노팅햄 포스트에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베넷 씨의 윗입술 구멍에서 누런 고름이 줄줄 나오는 게 보입니다. 충격적인 영상은 영국 TV쇼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의사 티지온 에쇼(Tijion Esho)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에쇼 박사는 베넷에게 연락했고, 현재 감염된 필러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있다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알렸습니다.

“저는 많은 응급 사태를 접했습니다. 이 젊은 여성은 오늘 이 영상으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저는 지금 응급 테이블에 앉아 있어요!”

베넷 씨는 에쇼 박사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을 막았고, 아래 입술에 있던 필러를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항생제를 복용한 후 다음 주 윗입술 필러도 제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넷 씨는 가장 저렴하다는 말에 덜컥 입술을 맡긴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는 기자 회견에서 “필러가 나쁘다는 걸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단지, 소녀들이 싸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길 바랍니다. 누구를 찾아가든 성형은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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