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체류 중인 이집트 남성이 경기도 안성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중년 한국 남성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하마드 사브리(Mohamad Sabry)씨는 7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분 42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한국엔 인종차별이 없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오늘 내 눈으로 (차별을) 직접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게시물 말미에 #난민들을응원합니다(SupportRefugees), #인종차별반대(AntiRacism) 태그를 붙였습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중년 남성이 길 반대편에서 건너오더니 나를 증오심 어린 눈으로 노려보며 ‘당신 어디서 왔느냐’,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브리 씨는 “그가 나를 공격하려 들어서 나는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 속 중년 남성은 사브리 씨를 쿡쿡 찌르는 듯 한 동작을 취하며 “한국이 싫으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내 사진 찍지 마라. 입 닥쳐라”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는 사브리 씨와 주변 시민들을 동영상으로 찍기도 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 함께 있던 시민들은 중년 남성을 비난하며 ‘여기 이상한 사람이 있다. 시비가 붙었으니 빨리 와 달라’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잠시 뒤 출동한 경찰이 두 사람을 말리는 장면에서 영상은 끝났습니다.
영상은 26일 현재 15만 회 이상 조회되었으며 수백 명이 “한국인으로서 민망하고 미안하다”, “인종차별자들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마음의 상처를 빨리 회복하시길”이라며 사브리 씨를 위로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최근 제주 예멘 난민 이슈로 난민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기분이 나쁜 것은 이해하나 이렇게 상대방 얼굴이 다 나오게 해서 인터넷에 올리면 불리해 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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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사브리(Mohamad Sabry)씨는 7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분 42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한국엔 인종차별이 없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오늘 내 눈으로 (차별을) 직접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게시물 말미에 #난민들을응원합니다(SupportRefugees), #인종차별반대(AntiRacism) 태그를 붙였습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중년 남성이 길 반대편에서 건너오더니 나를 증오심 어린 눈으로 노려보며 ‘당신 어디서 왔느냐’,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브리 씨는 “그가 나를 공격하려 들어서 나는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 속 중년 남성은 사브리 씨를 쿡쿡 찌르는 듯 한 동작을 취하며 “한국이 싫으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내 사진 찍지 마라. 입 닥쳐라”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는 사브리 씨와 주변 시민들을 동영상으로 찍기도 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 함께 있던 시민들은 중년 남성을 비난하며 ‘여기 이상한 사람이 있다. 시비가 붙었으니 빨리 와 달라’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잠시 뒤 출동한 경찰이 두 사람을 말리는 장면에서 영상은 끝났습니다.
영상은 26일 현재 15만 회 이상 조회되었으며 수백 명이 “한국인으로서 민망하고 미안하다”, “인종차별자들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마음의 상처를 빨리 회복하시길”이라며 사브리 씨를 위로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최근 제주 예멘 난민 이슈로 난민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기분이 나쁜 것은 이해하나 이렇게 상대방 얼굴이 다 나오게 해서 인터넷에 올리면 불리해 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