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팀 닥터’ 감옥서 무차별 폭행당해

phoebe@donga.com2018-07-26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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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체조선수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복역 중인 전(前)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Larry Nassar)가 감옥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폭스뉴스, 유에스 투데이 등 언론이 7월 25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24일 나사르의 변호사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나사르가 5월 말 애리조나 주 투손에 있는 미국 연방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다만 변호사는 어떤 식의 폭행을 당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격 때문에 나사르가 다른 시설로 옮겨질 수 있다고 디트로이트 뉴스는 보도했습니다.

나사르의 변호인단는 1월 나사르에게 40~175년 형을 선고한 랜싱 법원 로즈마리 아퀼리나(Rosemarie Aquilina) 판사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에 대한 욕설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조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라사르는 200명 이상의 여성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퀼리나 판사는 피해여성 150명이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이에 변호인단은 판사가 판사가 “전 세계 앞에서 나사르 박사를 악마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사르는 이퀼리나 판사가 최고 75년형을 선고하기 전, 이미 아동 포르노물 소지죄 등으로 연방법원에서 6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나사르가 60년 형기를 다 채운 뒤에도 살아 있다면, 랜싱 법원이 선고한 형기를 추가로 채워야 합니다.

현재 그가 수감된 애리조나 교도소는 보안 수준이 높고 성범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일한 연방 정부 시설입니다.

교도소 관계자는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사명은 안전한 시설에서 재소자를 수용하는 것”이라며 “나사르가 이송되어야 한다고 결정되면, 우선적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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