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조폭연루설 밝혀달라…파타야 사건 피해자 억울함 풀 수 있길”

toystory@donga.com2018-07-25 14: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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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연루설 방송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7월 25일 오전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을 통해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성을 밝혀주십시오, 검찰 수사를 정식으로 요구합니다'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회견문에서 이 지사는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는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 명명백백히 그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며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을 계기로 여전히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조폭과 권력의 유착관계가 완전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우리 사회에서 그 연결고리를 원천 봉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엄중한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해 '파타야 살인사건'으로 희생당한 25살 청년의 한과 가족의 억울함을 풀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남준 비서관은 "검찰 수사 요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7월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성남 지역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이하 국제파) 조직원의 변호를 맡았으며, 성남 시장 재직 땐 조건에 맞지 않음에도 국제파 출신 이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인 '코마트레이드'를 '우수 중소 기업'으로 선정해 지방세나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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