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제12호 태풍 종다리, ‘괌 해상→일본→독도 해상’ 예상

cja0917@donga.com2018-07-25 0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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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새벽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을 향해 북상을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께 괌 북서쪽에서 약 111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68㎞로 약한 소형급 태풍이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한글 이름 태풍으로, 새 종다리를 뜻한다.

태풍 종다리는 26일 오전 3시 괌 북서쪽 약 1170km 부근 해상, 27일 오전 3시엔 괌 북북서쪽 약 1220km 부근 해상, 28일 오전 3시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9일 오전 3시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60km 부근 해상을 거쳐 30일 오전 3시엔 독도 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의 예상경로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폭염의 원인인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 일본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록적인 더위가 완화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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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동남쪽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우쿵’은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어로 ‘손오공’이라는 의미의 ‘우쿵’은 지난 23일 오후 9시께 일본 동남쪽 먼 해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쿵은 25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770km 부근 해상을 지나 26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 동쪽 약 14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27일 오전 3시엔 일본 삿포로 동쪽 약 90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우쿵에 대해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에 장벽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우쿵’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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