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된 석관서 나온 붉은 물 마시고 싶다는 사람들

phoebe@donga.com2018-07-24 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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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에서 2000년 된 검은 석관이 열렸습니다. 석과 안에 잠들어 있던 세 구의 해골, 성분을 알 수 없는 붉은 액체와 지독한 냄새도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중 더러운 붉은 액체를 마실 권리를 달라고 인터넷 서명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저주받은 어두운 석관에서 붉은 액체를 일종의 탄산음료 형태로 마셔야 우리는 그 힘을 떠맡을 수 있고, 최종적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이집트 고대 유명 최고위원회의 수장은 석관을 발굴할 수 어떤 저주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주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황당한 서명운동은 점차 참여자 수가 늘어났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무려 1만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액체를 마시게 해달라는 청원 운동에 서명했습니다. 

일부는 장난삼아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저주받은 미라 밀크셰이크를 마시고 싶은 당신의 모든 깊고 개인적인 이유에 대해 너무 감사합니다, 나는 당신이 먹을 수 있도록 계속 싸울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아이고 목마르다”라는 글을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고대 석관에 고인 붉은 물을 마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생물학자 롤프 할덴에게 물어봤는데요.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붉은 액체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로 이뤄진 국물일 가능성이 있고, 어떤 박테리아는 수천 년 동안 생존할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만약 그 물을 마시지 못하면 미칠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 먼저 액체를 살균하는 것이 필수라고 할덴 박사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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