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여권 물어뜯어… 휴가 비용 날린 가족

dkbnews@donga.com2018-07-24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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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반려견이 여권을 물어 뜯어 여행이 취소되는 해프닝을 겪은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7월 23일 "한 가족이 여행을 떠나기 직전 반려견이 여권을 물어 뜯어 고가의 여름 휴가 계획이 강제로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윈체스터에 살고 있는 엘라와 러셀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스페인의 휴양지 마요르카섬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

그들은 일주일 동안 2500파운드(약 370만 원)를 들여 휴가를 즐길 예정이었고 모처럼 떠나는 휴양지 여행 계획에 들떠 있었다.

그런데 반려견인 코커스패니얼종의 베일리가 아이들의 여권을 물어뜯었다. 여행 당일 아침 그렇게 조각난 여권을 발견하고 망연자실했다.

부부는 여권을 테이프로 붙여 본머스 공항으로 향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권을 보여줬지만 거절당했다.

엘라는 "여권이 우리 부부의 것이라면 재발급이 쉬웠지만 16세 미만 아이들의 여권은 절차가 까다로워 일주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휴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과 관련해 여권이 훼손돼 발생한 취소여서 보험사에서 조차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결국 여행 계획을 한달 뒤로 미뤘고 예약했던 경비의 절반을 더 지불해야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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