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이재명 조폭 연루설에 영화 ‘아수라’ 재조명

soda.donga.com2018-07-23 1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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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수라’의 한 장면.
7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직폭력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007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이 지사가 일부 피고인의 변호를 맡았다는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2016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 씨가 설립한 회사 ‘코마트레이드’는 자격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특혜를 받았습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야기를 하며 범죄영화 ‘신세계’와 ‘아수라’를 언급했습니다.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아수라’에는 조폭과 결탁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와 돈을 받고 박성배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이 등장합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개봉 당시 김성수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안남시는)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 저개발 열병을 앓던 변두리 도시였던 성남이나 안양 같은 지역을 상정하고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아수라’ 내용이 현실과 겹쳐 보여 소름 돋는다”, “너무도 자극적인 내용이라 오히려 현실감이 없었는데 ‘그알’ 보고 나니 ‘아수라’도 다르게 보인다”, “엔딩 크레딧에 뜨는 ‘이 영화에 나오는 단체나 사건은 모두 허구로 창작된 것이며, 만약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는 자막도 이제 생각하니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수라’는 7월 23일 오후2시 현재 네이버 N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인기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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