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덮친 폭염이 곰을 헤엄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라나다힐즈(Granada Hills)의 주택가에 흑곰 한 마리가 침입해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에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날 그라나다힐즈의 기온은 약 29.5도.
이 야생 곰이 주택가에서 발견된 건 이날 정오 경이었다. 곰은 집 앞마당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포착됐다. 인근 주민들은 모두 집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곰은 오른쪽 귀에 ‘493’이라고 적힌 야생동물 인식표를 부착한 상태였다.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라나다힐즈(Granada Hills)의 주택가에 흑곰 한 마리가 침입해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에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날 그라나다힐즈의 기온은 약 29.5도.
이 야생 곰이 주택가에서 발견된 건 이날 정오 경이었다. 곰은 집 앞마당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포착됐다. 인근 주민들은 모두 집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곰은 오른쪽 귀에 ‘493’이라고 적힌 야생동물 인식표를 부착한 상태였다.
출동한 경찰이 곰을 포위한 채 상황을 살피는 동안, 곰은 일어나 뒷마당의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 더위를 식히려는 듯 물 속을 유유히 돌아다니던 곰은 이내 이웃집의 앞마당과 뒷마당까지 침입했고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쳤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os Angeles Police Department, LAPD)은 어류 및 야생동물 담당 부서(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 DFW)와 함께 1시간 가량 곰을 추적했고 결국 진정제가 담긴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 거주 구역으로 돌려보냈다. 이 모든 장면은 방송사 헬리콥터 카메라에 찍혔다.
DFW의 정보관 피터 티라(Peter Tira)는 “그는 문제적이고 공격적인 곰이 아니었다”며 “더위를 식힐 곳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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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의 정보관 피터 티라(Peter Tira)는 “그는 문제적이고 공격적인 곰이 아니었다”며 “더위를 식힐 곳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