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5억짜리 제트 슈트 입고 날아오른 영국 발명가

phoebe@donga.com2018-07-20 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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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 속 슈퍼히어로 ‘아이언 맨’처럼 하늘을 멋지게 날고 싶다는 상상, 누구나 한 번쯤 해볼 수 있는데요. 이제 그것은 단순한 꿈이 아닙니다. 영국 발명가가 만든 제트 추진식 슈트가 단독 34만 파운드(한화로 약 5억 300만 원)에 런던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이언맨 제트 슈트는 영국의 전 상품 거래업자 리처드 브라우닝(Richard Browning) 씨가 수개월 전부터 실리콘 밸리 기업가들의 투자를 받아 제작한 것입니다.

팔과 등에 장착된 소형 제트 엔진 5개와 전자 부품, 3D프린팅 파츠로 구성돼 있습니다. 무게는 26.8kg 상당입니다. 여기에 검은색 헬멧을 쓰면 여지없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입은 아이언맨 슈트와 비슷합니다.

발명가 브라우닝 씨는 지난 7월 18일(이하 현지시간) 셀프리지스(Selfridges) 백화점 바깥 거리에서 이 옷을 입고 유유히 비행했습니다. 공중부양을 하는 것처럼 두둥실 수직으로 떠오르더니, 그대로 획하고 비행에 성공합니다. 최대 비행속도는 시속 51㎞이며, 지상 3658m까지 날아올라 비행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최대 4분가량만 상공에 머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바쁜 출근 시간에는 유용해 보입니다. 브라우닝 씨는 “개선방법을 찾고 있지만, 날개 없이 날아가기 때문에 필연적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행 시 놀랍도록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셀프리지스 백화점 측에 따르면, 단 9명만 이 맞춤형 제트 슈트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구매자에게는 비행훈련도 제공됩니다.

셀프리지스 신사복 및 기술 이사인 보세 미르 씨는 이브닝 스탠더드에 “제트 슈트는 최초의 비행기 출시와 같다고 볼 수 있다”라며 “우리는 항공 기술이 마침내 소비자의 손에 닿을 수 있는 첨단 시대에 서 있으면, 제트 슈트를 처음으로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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