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더미를 예술 작품으로 바꾼 청년

phoebe@donga.com2018-07-21 08: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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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james_trevino
루마니아 대학생 제임스 트레비노(James Trevino·24)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이름난 ‘책더미 예술가’입니다. 엄청난 다독가는 아니지만, 그는 많은 책을 모으고 예술 작품으로 바꿉니다. 책으로 도미노를 만들거나, 천사 날개를 만들어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그의 계정은 팔로워가 11만 8000명이 넘습니다.

그는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를 북스타그램이라고 부른다. 분명히 내 계정은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다”라고 말했습니다.



1150권에 달하는 책은 80%가 온라인으로 산 것입니다. 특별히 표지 색을 기준으로 놓고 책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고 읽을 목적으로 고른다고 합니다.

그는 “일부는 아버지께 고전이라고 속이고 샀다. 특히 고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책더미를 예술적으로 배치하는 일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친구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몰아서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한 번에 100 샷 정도 찍는데 모든 과정은 약 2~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대학생인 제임스 씨가 가장 좋아하는 책 시리즈는 ‘해리포터’입니다. 13살 나이에 첫눈에 반했다는데요. 그전까지는 “불타는 열정으로 책을 읽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책을 읽으라고 하면 책을 몰래 버렸기까지 했다는데요.

우리 부모들도 자녀에게 독서를 억지로 강요하기보다는 흥미를 느낄만한 재미있는 책을 골라주는 게 먼저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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