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아동성폭행 저지른 범죄자, DNA 추적으로 드디어 잡혔다

celsetta@donga.com2018-07-19 17: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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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30년 전 여덟 살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도주한 범죄자가 드디어 붙잡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7월 16일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붙잡힌 범인 존 밀러(John Miller·59)는 모든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밀러는 1988년 4월 1일 당시 여덟 살이었던 어린이 에이프릴 틴슬리(April Tinsley)를 유인해 성폭행한 뒤 살해했습니다. 집 근처에서 놀다 실종된 아이의 시신은 3일 뒤 집에서 3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도망친 범죄자는 1990년에도 인디애나 주 동북부 포트웨인 시의 한 헛간 벽에 “나는 여덟 살이던 에이프릴 틴슬리를 죽였다. 그 아이의 신발 한 쪽은 잘 찾았나? 하하하. 난 또다시 (어린이를) 죽일 거다”라는 섬뜩한 낙서를 남겼습니다.

30년 간 수사를 포기하지 않던 경찰은 마침내 유력한 용의자인 밀러를 찾아냈고 2018년 7월부터 그를 밀착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버린 쓰레기에서 사용된 콘돔 세 개를 찾아냈습니다. 30년 전 아이를 살해한 범인과 밀러의 DNA는 완벽히 일치했습니다.

체포된 밀러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자신의 이동식 주택으로 아이를 유인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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