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승객, SNS 활용해 인신매매 소녀 26명 구했다

phoebe@donga.com2018-07-18 11: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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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인도에서 한 기차 승객이 빠른 판단과 기지로 인신매매범 두 명에게 에게 끌려가던 소녀 26명을 구출해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데시 스리바스타바(Adarsh Shrivastava) 씨는 지난 7월 5일 타르 프라데시 북쪽을 달리던 한 급행열차를 타고 가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가 탄 열차 객실이 10세에서 14세 사이의 소녀로 가득 차 있었고, 대부분이 분명히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몇몇은 심지어 울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인신매매구나!’ 

스리바스타바 씨는  새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철도와 사법 당국에 현재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나는 아바드 익스프레스(19040)를 타고 여행 중입니다. 객실 S5 손님은 모두 어린 소녀들이고 그들 중 몇몇은 울고 있고,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30분 후, 경찰관들이 우르르 열차에 탑승해 소녀들을 수송하던 두 명의 남자를 체포했습니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26명 여자 아이들은 어린이 복지위원회를 거쳐 부모에게 보냈고, 22세와 55세 범인은 구금됐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자들은 스리바스타바 씨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인도 총리에게 표창장을 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의인 스리바스타바 씨는 “고마워요, 하지만 인도 시민으로서 우리는 사람들을 도울 책임이 있어요”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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