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나 ”사연 많은 여자로 오해…父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잘 살아”

lastleast@donga.com2018-07-17 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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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
가수 최유나(54)가 자신의 노래로 인해 생긴 이미지에 대해 해명했다.

최유나는 7월 1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유나는 1992년 발표된 자신의 히트곡 ‘흔적’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유나는 “예전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갔다. 한 선배에게 인사를 드렸더니 ‘흔적’을 듣고 사연이 많은 여자가 부른 노래인 줄 알았다더라”라고 말했다.

‘흔적’은 ‘슬픈 여자 마음에 상처뿐인 흔적을’ ‘오늘만은 왠지 당신 앞에서 울고싶지 않아요’ 등 슬픈 감정을 다룬 가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서정성이 짙은 노래를 주로 불러 온 최유나는 이로 인해 생긴 자신의 이미지와 관련해 “저는 고생을 하지 않고 살았다”며 “제 고향이 목포인데, 목포에서 아버지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잘 살았다”며 유복했던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

이어 “아버지가 동네에서 소문난 딸 바보였다. 제가 2남3녀 중 장녀인데, 사람들이 외동딸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최유나는 1985년 1집 앨범 ‘첫정’을 발표하면서 가수로 데뷔했고, ‘흔적’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밀회’ ‘숨겨진 소설’ ‘별난 사람’ ‘초대’ 등 다수의 곡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3월 앨범 ‘기로/ 옛날사람’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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