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은 못 갔지만 곧 퇴원한다

phoebe@donga.com2018-07-16 16:42:47
공유하기 닫기
Channel NewsAsia 유튜브 캡처
Channel NewsAsia 유튜브 캡처
Channel NewsAsia 유튜브 캡처
Channel NewsAsia 유튜브 캡처
PREVNEXT
1/4
태국 북부 침수된 동굴에서 거의 3주 동안 갇혀 지내다 구조된 12명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과 코치는 이르면 7월 19일 목요일에 병원에서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태국 피야사콜 사콜사타야도른 보건부 장관은 소년들이 “가능한 한 빨리” 퇴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12명의 소년들과 코치 중 어느 한 사람도 위험한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태국 당국은 ‘동굴병’을 걱정했습니다. 히스토플라스마 카프술라툼이라고 불리는 균에 감염돼 걸리는 병인데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며칠 동안 병원에서 더 회복하게 한 후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겠다고 전했습니다. 소년들과 코치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비디오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침대에서 앉아 세상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파삭 파삭한 돼지고기 밥과 바베큐 돼지 볶음밥을 먹고 싶어요!”“저는 돼지고기 너클 밥이요. 모든 도덕적 지원에 감사드립니다.”“전 지금 건강해요.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6월 23일 ‘야생 멧돼지’ 축구팀 소속 소년들과 코치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을 때 한 시간 동안 동굴에 있을 줄 알았다고 합니다. 막내인 11살 차닌 위불렁룽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첫 3박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배가 고파 울었고, 동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셨다. 밤은 매우 추웠지만 코치는 아이들을 껴안고 과호흡을 막았고, 배가 고픈 기분이 들지 않도록 명상을 가르쳤다.”

축구팀 12 소년의 가족은 코치 에카폰 찬타웡(25) 씨에게 잘못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코치는 진흙투성이 벽을 파내어 아이들이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9일 후 두 영국인 다이버가 동굴 입구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서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구조 작전이 전개됐고 코치는 마지막으로 구조됐습니다.

한편 구조된 13명은 구조 활동 도중 목숨을 잃은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사만 쿠난(38)을 애도했습니다. 쿠난 씨는 아이들에게 산소 탱크를 배달하는 작전 도중 7월 6일 사망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11살에서 16살 사이의 소년들은 눈물을 닦으며 고인의 초상화에 감사의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아이들은 고개를 숙이고 “착한 사람”이 될 것을 맹세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