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간 고추 50개 먹어치운 매운 고추 먹기 챔피언!

hwangjh@donga.com2018-07-10 14: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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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린 매운 고추 많이 먹기 대회에서 1분간 50개의 고추를 먹은 참가자가 나왔다.

지난 7월8일 중국 후난성 후난성(湖南省) 닝샹현(寧鄉县) 탄허고성(炭河古城)에서 매운 고추 먹기 대회가 열려 수십 명의 참가들이 밥도 없이 새빨간 고추를 씹어먹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 대회는 이날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되는 고추 축제 ‘라지아오지에’(辣椒節)의 한 프로그램이었다.

일반적인 많이 먹기 대회와 달리 닝샹의 매운 고추 먹기 대회는 대회장의 모습부터 놀랍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3톤의 고추를 채워 넣은 길이 30m, 넓이 15m의 거대한 수영장. 참가자들은 고추가 가득 담긴 접시를 들고 물 속에 앉아 고추를 먹었다. 한 참가자는 1개의 고추만 먹고 포기 선언을 하기도 했고, 땀은 물론 매운 맛에 눈물까지 흘리는 참가자도 있었다. 

대회장에 누워있는 우승자 탕 씨의 모습(왼쪽)과 대회장 풍경. 관련 영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 결과 우승은 닝샹 출신 탕슈와이후이(唐帅辉)가 차지했다. 그는 정확히 1분8초 동안 무려 50개의 고추를 먹어 치우며 구경꾼들을 놀라게 했다. 부상으로 24k 순금 주화가 주어졌다.

지난 2017년 열린 대회에서는 뤄디(娄底)에서 온 쑤(蘇) 씨가 1분간 15개의 매운 고추를 먹어 우승했으며, 2016년에는 쓰촨(四川)에서 온 숴(鎖) 씨가 2분간 47개를 먹어 우승했다.

이날 대회에서 사용된 고추는 화초하늘고추(Capsicum annuum L, 朝天椒)라는 종으로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보다 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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