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 살려주세요”…산소마스크로 불독 목숨 구한 저가항공사 승무원

hwangjh@donga.com2018-07-09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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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버트 소셜미디어
미셸 버트 소셜미디어
항공 승무원의 빠른 대처로 3살배기 개가 목숨을 구하는 가슴 따뜻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7월9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등 외신은 미국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에 탑승했던 프렌치 불독 다시(Darcy)가 승무원의 기지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플로리다에서 매사추세츠로 향하던 제트블루 여객기 안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미쉘 버트(Michelle Burt)와 스티븐 버트(Steven Burt) 부부의 반려견 다시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버트 부부는 급히 승무원을 찾았다. 다시는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 할 뿐 아니라 혀까지 파랗게 질린 채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괴로워하는 반려견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던 그 순간 승무원이 재빨리 산소마스크를 꺼내 다시의 주둥이에 댔다. 저산소증 응급처치도 이어졌다.



미셸 버트 소셜미디어
다행히도 다시는 몇 분 후 안정을 되찾았다. 미쉘은 “(승무원) 레나우드(Renaud)와 다이앤(Diane)이 다시의 목숨을 구했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이어 “몇몇 사람들은 다시가 개이기 때문에 그 목숨이 덜 가치 있는 것이라 말하지만 나는 아니다”라는 말로 거듭 감사해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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