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원숭이들…‘석기 시대 진입’ 연구 또 나와

hwangjh@donga.com2018-07-06 1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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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들이 석기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또다른 연구가 나왔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국제 연구팀은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CSHL)의 논문 공유사이트 ‘바이오리시브(BioRxiv)’를 통해 흰머리카푸친(흰목꼬리감기원숭이)이 석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파나마 코이바국립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흰머리카푸친 행동 관찰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뉴사이언티스트 트위터 캡처
이 같은 연구결과를 보도한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2014년 처음 흰머리카푸친의 석기 사용 모습을 발견한 연구진은 공원 내 3곳의 섬에 각각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들의 행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3곳의 섬 중 지카론 섬에 분포한 흰머리카푸친만이 석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흰머리카푸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카론 섬이 △다른 섬에 비해 먹이가 부족한 탓에 도구를 이용해 견과류의 껍질을 깨야 했던 것과 △상대적으로 포식자가 적어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했다는 것을 요인으로 추정했다.

석기시대에 돌입한 영장류는 또 있다. 2016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런던대, 브라질 상파울루대 등 공동연구진은 네이처(Nature)를 통해 브라질 세라다카피바라 국립공원에 사는 검은줄무늬카푸친이 돌을 깨서 만든 석기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관찰 결과 이들이 규암 등 단단한 돌을 골라 다른 돌에 내리치면 한 쪽 단면이 날카로운 석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논문 출처 https://www.biorxiv.org/content/early/2018/06/20/35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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