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총 맞고 혼수상태 소년, 신부 마지막 기도에 눈 번쩍

phoebe@donga.com2018-07-0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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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미국 소년이 머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에 어머니는 신부를 모셨습니다. 신부가 종부성사(중환자가 마지막으로 받는 성사) 시작하자, 거짓말처럼 소년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 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찰스 큄비(Charles Quimby‧19)는 친구가 쏜 공기총을 머리에 맞고 헬리콥터로 이스턴 마인 메디컬 센터(Eastern Maine Medical Center)에 이송됐다고 뱅고어 데일리 뉴스가 3일 보도했습니다. 총격 사건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의사는 어머니 로리(Lauri) 씨에게 머리에서 총알을 빼내는 수술이 너무 위험하다며 아들이 살지 못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찰스가 병원에 도착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로리 씨는 “신부님이 기도를 시작한 직후 였다. 기도가 도움이 되었다고 믿는다”라고 신문에 말했습니다.

총을 맞은 지 24시간만엔 2일 오후 3시경 자가 호흡을 할 수 있게 된 찰스 군은 곧 호흡기 튜브를 제거했습니다. 심지어 “안녕하세요(hello)”라고 말하고, 의사들의 질문에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머리에 박혀 있는 금속 조각은 여전히 영구적인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의료진은 말했습니다. 특히 눈의 부분적인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데요. 아버지 제이드 구드리지(Jade Goodridge) 씨는 모닝 센티넬에 “잘 해내고 있다. 찰스가 해낼 것이다. 아직은 모든 것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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