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오, 재판 내내 김새롬 탓?…누리꾼 “찌질하다”

toystory@donga.com2018-07-06 14: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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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6월 방송 캡처
유명 요리사 이찬오 씨(34)가 대마를 흡입하고 '해시시(대마 농축 마약)'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변호인 측이 이 씨의 전 부인 방송인 김새롬 탓으로 돌리는 변론을 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7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이 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이날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찬오 측은 대마 소지와 흡입은 인정했다. 하지만 해시시 밀반입은 부인했다.

이찬오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TV에 출연하면서 유명인사가 돼 방송에 출연했던 여성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와 배우자의 주취 후 폭력 등으로 불행이 시작됐다. 결혼 후 4개월 만에 별거를 하게 됐고 1년 6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 피고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2015년 12월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라며 우울증이 오게 된 계기가 김새롬과의 이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네덜란드에 갔을 때 정신과 의사인 지인의 어머니가 네덜란드에선 합법적인 해시시 복용을 권유했다"며 "이를 들은 지인이 우울증을 앓는 이 씨에게 '현재 복용 중인 프로작 대신 네덜란드에서 합법이고 보편적인 해시시를 써보라'며 선의로 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친한 친구가 이 씨 모르게 해시시를 보낸 점을 고려해달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악의 이미지 메이킹을 선택했구나"(dhko****), "찌질함의 끝을 보여주네"(alsw****), "부부관계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비겁하다"(lie2****), "자기탓은 안 하고 남탓으로 돌리는 저 태도..."(duwl****), "그럼 김새롬이 이상하게 되잖아요"(nsta****), "지인의 어머니, 김새롬까지 끝까지 남탓"(bkj****)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찬오는 최후 진술에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 매일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앞으로 마약류 근처엔 절대 안 가고 열심히 살아 사회에 기여할 테니 부디 잘못을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발 국제우편을 통해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됐다. 검찰이 소변 검사를 진행했을 당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어 같은 해 11월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마가 발견됐고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찬오에 대한 선고는 7월 24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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