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넘은 추신수 선발 제외… 왜?

ptk@donga.com2018-07-06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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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작성한 '출루머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대기록 작성 다음 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7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추신수는 전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스즈키 이치로(일본)를 넘어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장인 4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또 1995년 오티스 닉슨이 세운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2위 기록과 동률이다. 텍사스 구단의 단일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1위 기록은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세운 46경기다.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은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48경기다. 추신수는 앞으로 4경기만 더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현재 타격감이 최고조에 이른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오른 허벅지 통증 때문이다.

'댈러스 뉴스'는 이날 "텍사스의 가장 뜨거운 타자인 추신수가 오른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텍사스 구단이 경기 출전 횟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서두르고 싶지 않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이렇게 한다면 휴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만약에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경기 막판 대타로 투입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타로 투입하면 자칫 연속 출루 기록이 깨질 수도 있지만, 그는 "팀 승리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가는 것보다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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