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알바라서 처음에 정말 손님한테 욕먹으면서 일 배웠고 5개월까지 버텼습니다. 지금은 조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나 봐요.
방금 손님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하….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냉장고 채우다 서러워서 펑펑 울었네요….
(출처: 네이버 지식IN 2018.05.13.)
아르바이트생들은 힘들다. 취직에 대한 걱정,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감. 온라인 커뮤니티니 소셜미디어에는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하며 겪은 경험담들이 넘쳐난다. 이런 알바생들의 스트레스 요인은 다양하겠지만 ‘손님’들이 제법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음은 당연하다. ‘손놈’이라는 단어까지 있지 않나.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 중 상처받는/힘이되는 손님의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 6월15일부터 6월27일 사이에 진행된 설문에는 전국 464명의 알바생이 참여했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 중 상처받는/힘이되는 손님의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 6월15일부터 6월27일 사이에 진행된 설문에는 전국 464명의 알바생이 참여했다.
전체 응답자의 90.1%가 손님의 말 한 마디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알바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봤다. 그 결과 45.4%가 “빨리 좀 해주세요” 등 신경질과 짜증이 섞인 말에 가장 상처를 입는다고 답했다. 그냥 독촉이 아니라 ‘신경질’과 ‘짜증’이 동반된 독촉이다. 이어 “알바 이것 좀 해줘”등 반말(23.4%), “공부 못하면 저렇게 되는 거야” 등 인격 모독 발언(8.1%), 입에 담을 수 없는 욕(7.7%), 성희롱 발언(6.9%) 등 대답이 뒤따랐다.
그렇다면 반대로 알바생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말도 있지 않을까?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고른 건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같은 기본적인 인사말(49.8%)이었다. 그 밖에 “힘내세요” 등 힘을 돋우는 말(9.9%)이었으며 “너무 맛있어요” 등 나를 칭찬해주는 말(9.7%), “오랜만이에요” 등 나를 기억해주는 말(9.4%), “식사했어요?“ 등 따뜻하게 걱정해주는 말(6.8%) 순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뜻밖이다. “감사합니다”라는 다섯 글자가 알바생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다. 오늘은 편의점에 들러 짧은 인사를 건네 보면 어떨까.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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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반대로 알바생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말도 있지 않을까?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고른 건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같은 기본적인 인사말(49.8%)이었다. 그 밖에 “힘내세요” 등 힘을 돋우는 말(9.9%)이었으며 “너무 맛있어요” 등 나를 칭찬해주는 말(9.7%), “오랜만이에요” 등 나를 기억해주는 말(9.4%), “식사했어요?“ 등 따뜻하게 걱정해주는 말(6.8%) 순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뜻밖이다. “감사합니다”라는 다섯 글자가 알바생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다. 오늘은 편의점에 들러 짧은 인사를 건네 보면 어떨까.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