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 직원이 음료 컵에 노숙자를 비난하는 듯한 ‘무례한’ 메시지를 적어 해고됐다.
7월3일(현지시각) 여러 외신은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던킨도너츠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직원이 가게에 방문한 노숙자 여성을 비난하여 해고됐다고 전했다.
7월3일(현지시각) 여러 외신은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던킨도너츠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직원이 가게에 방문한 노숙자 여성을 비난하여 해고됐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노숙자 여성에게 건넨 음료 컵에 “당신이 (제대로 된) 직장이 있다면 가게 앞을 배회하는 걸 멈춰라! -관리자”라는 글을 적었다. 이 같은 ‘무례’하고 ‘모욕적’인 메시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됐다. 격렬한 반응에 원 글은 삭제됐지만 2차, 3차 전파는 계속 이루어졌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노숙자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며 반발했다. “(던킨도너츠의)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줘서 고맙다” “저 매장 보이콧하자”며 불매를 암시하는 반응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노숙자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며 반발했다. “(던킨도너츠의)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줘서 고맙다” “저 매장 보이콧하자”며 불매를 암시하는 반응도 나왔다.
파장은 ‘해고’로 돌아왔다. 점주는 신시내티인콰이어러(Cincinnati Enquirer)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직원은 관리자가 아니며 더 이상 매장에 근무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직원들에게 오랜 시간 존중과 존엄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여성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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