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이불이 불타버린 한 일본인

hwangjh@donga.com2018-07-05 1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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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여름, 거울에 반사된 빛 때문에 이불이 불 탈 수 있을까?
A. 탈 수 있다. 심지어 한여름이 아니더라도. 
일본의 한 트위터리안이 “거울에 반사된 빛 때문에 이불이 불탄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출처 twitter.com/TarakoButters
7월1일 트위터에 놀라운 글이 올라왔다. 햇빛에 이불이 타버렸다는 이야기였다. 트위터리안 Tara***는 자신의 트위터에 까맣게 그을린 이불 사진과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는 그림을 한 장 올렸다. ‘사건’이 일어난 방은 창문 옆에 침대, 그리고 그 옆에 작은 탁상 거울이 놓인 구조다. 그는 창문에서 들어온 빛이 거울에 반사돼 이불 아래쪽이 탄 것 같다는 추측을 덧붙였다. 무언가 타는 냄새와 함께 왼 발 쪽에 뜨거움을 느껴 확인했더니 이불에 불이 붙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트윗은 큰 반응을 불러왔다. 5만2000회 넘는 리트윗과 4만8000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심지어 국내 일부 커뮤니티로까지 퍼지며 화제가 됐다.

쏟아지는 관심에 해당 트위터리안은 “걱정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어 고맙다”며 자신이 쓰던 거울이 확대경(擴大鏡)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시절 한 번쯤 해봤을 ‘돋보기로 종이 태우기’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2015년 국내에서도 거리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구조물에 반사된 빛 때문에 주차된 자동차 표면과 브레이크등 등이 녹아버린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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