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사 “우연히 촬영한 프러포즈 커플을 찾습니다”

phoebe@donga.com2018-07-07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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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ori Haye
사진작가 로리 헤이즈(Lori Hayes) 씨는 미국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비치에서 석양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에서 한 젊은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청혼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됐죠. 여성은 승낙했고 커플은 서로를 팔로 감쌌습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카메라를 든 헤이즈 씨는 이들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기 전에 커플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헤이즈 씨는 6월 29일 금요일 오후 8시경 팜 파빌리온 레스토랑 근처 해변에서 누가 있었는지 묻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당시 찍은 프러포즈 사진도 올렸습니다. 이 트윗은 공유되며 온라인에 퍼졌습니다. 방송사도 주목했죠.  

사진 속 주인공인 브룩 하우스워스(Brooke Houseworth)와 브라이언 파커(Bryan Parker)는 WFLA뉴스 채널 8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사진을 보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사진사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 역으로 추적했습니다.

하우스워스 씨는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특별했던 그 순간을 우리와 같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촬영된 것은 정말 큰 선물이었다”라며 “그것은 우리 관계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아름답고 로맨틱한 시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러포즈 후 두 사람은 그 순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변으로 소풍갔다고 말했습니다. 파커 씨는 자신의 가족과 연인 하우스워스 씨의 가족을 모두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우연의 일치로 사진작가 헤이즈 씨 역시 같은 해변에서 25년 전 청혼을 받았다고 합니다. 헤이즈 씨는 커플에게 거기 모래에 마법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헤이즈 씨는 탬파베이 타임스에 “맞다, 내 남편은 그들이 청혼한 곳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서 청혼했다. 그곳은 마법의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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