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고우리 “황당하다·열애NO”…전준영PD 나비효과

projecthong@donga.com2018-07-05 13: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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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에서 활동 중인 전준영 PD의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정보) 토크가 결국 배우 고윤·고우리(개명 후 고나은)의 열애설 입장 표명까지 하게 했다.

앞서 7월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실검 그 무게를 견뎌라’ 특집으로 이혜영, 홍지민, 이승훈(위너), 전준영 PD가 출연했다.



이날 이혜영, 홍지민, 이승훈은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에 맞에 ‘라디오스타’ 특유의 질문과 성격에 녹아들었다. 이혜영은 변함없는 솔직한 매력과 백치미를 뽐냈고, ‘프로다이어터’ 홍지민 역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위너 멤버 중 유일하게 ‘라디오스타’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이승훈 역시 설욕의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반면 ‘김무성의 남자’라고 불리던 전준영 PD의 입담을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는 MBC 입사 전 MBN에서 수습기자로 활동하던 전준영 PD의 사진이 공개됐다. ‘김무성의 남자’라는 별명을 안겨준 사진이 나오자 전준영 PD는 “20대 총선 ‘옥새파동’ 당시 MBN 수습기자였다. 당시 김무성 의원에게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었는데, 수습기자인 내가 힘들어 보였는지 웃더라”며 자신의 별칭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일 때문에 찍힌 영상이 ‘짤’로 돌면서 희화화되더라. 취재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쓸데없는 정보를 쏟아냈다. MC들이 김무성 의원의 아들 고윤과 닮았다고 하자, 전준영 PD는 “내 친구와 사귀었다”고 말한 것. MC들도 친하냐고 물었지만, 고윤과의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라는 전준영 PD이다.

뉴욕대학교를 3년 만에 졸업한 엘리트 전준영 PD는 실제로 멘사 회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멘사 회원들의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많이 달랐다. 아는 것에 대한 과시욕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돌려 사귄다’는 표현을 쓰며 자신의 연애사도 공개했다.

전준영 PD는 “여자친구가 없던 기간이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뉴욕대 다닐 때도 있고, MBN에 있을 때도 있었다. 멘사 회원 중에도 있다. 지금도 다른 사람과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교제 상대는 모두 다르다. 사내 연애 역시 경험자로서 지양한다고 밝혔다.



전준영 PD의 ‘TMI 토크’는 차고 넘쳤다. 그 덕분에 김무성 의원과 그의 아들 고윤, 고윤과 과거 열애설이 불거진 고우리까지 ‘실검’(‘실시간 검색어 순위’ 약칭)에 오르게 됐다. 무엇보다 고윤과 고우리는 다시 한번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전하게 됐다.

고윤과 고우리의 소속사 웰메이드예당 관계자는 5일 동아닷컴에 “황당하다. 고윤과 고우리는 친구사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결국 불필요한 정보까지 예능프로그램에서 까발린 전준영 PD의 ‘TMI 토크’가 불러온 나비효과가 다른 사람들까지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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