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물처럼 붉게 변해버린 강물…당국, 조사해봤더니

hs87cho@donga.com2018-07-0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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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주민이 촬영한 영상. 
한 마을의 강물이 핏물처럼 시뻘겋게 변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중국의 인민망은 지난 7월 2일(현지시각) “한 산기슭에서 내려온 강물이 붉게 변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천성 이빈시의 주민들은 시뻘건 강물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핏빛으로 물든 강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은 물줄기가 흘러나가는 것을 차단한 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인근 공장에서 흘려보낸 페인트 때문에 물줄기가 붉게 변한 사실을 확인했다. 물에 섞인 페인트로 독성 물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화 작업을 펼치면서 오염 물질을 모두 제거했다.

당국 관계자는 중국 언론에 “물에 섞인 페인트 성분을 분석 중이다”면서 “공장의 과실이 드러나면 처벌을 내릴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공장 측은 이번 사고에 “작업 중 실수가 있었다면서 일부러 페인트를 흘려보낸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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