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킴, 에이전시 대표 갑질 폭로 “OST 거절했더니 협박”

lastleast@donga.com2018-07-05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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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폴킴(30·김태형)이 한 에이전시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

폴킴은 7월 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OST(Original Soundtrack) 작업 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한 에이전시 대표가 자신의 소속사에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폴킴은 “7월 안에 녹음을 마쳐야하는 OST 제의가 들어왔는데, 공연과 스케줄로 시간이 나질않아 거절했더니 그 에이전시 대표라는 사람이 전화로 우리 실장님에게 자기가 매니저 일을 25년 정도 했는데 너 매니저 몇년이나 했고, 이 바닥에 아는 사람들 누구 누구 있냐며 믿을 수 없게도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갑질이 아니라, 한 사람의 목숨과도 같은 커리어를 두고 협박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동시에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을 해왔는지 생각해보면 참 내가, 그리고 우리 회사가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인만이 누군지 알겠지만 앞으로 조심하고 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폴킴은 이번 일을 공개적으로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도 주변엔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글을 올리는 게 좋지 않다고 한다. 이로 인해 혹시 모르는 피해가 올 지 모른다고. 하지만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억울하게 당했는데 왜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고 기다려야 하지?”라며 “나처럼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들이 많은 사람도 숨겨야하는 거라면 더 힘없고 약자인 사람들은 얼마나 더 억울하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그렇게 못산다. 억울하고 분해”라고 말했다.

폴킴의 갑질 폭로에 누리꾼들은 “누군지 밝혀서 다시는 갑질 못하게 해야 한다”, “연예계 갑질”, “폴킴 정도면 잘나가는 가수인데도 협박을 당하네” 등이라며 갑질을 비판했다.

한편 폴킴은 2013년 데뷔한 가수로 ‘커피 한잔 할래요’ ‘비’ ‘편지’ 등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7월 열린 단독 콘서트가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솔로 가수로서 티켓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폴킴은 뉴런뮤직 소속으로, 뉴런뮤직은 폴킴 외 가수 이바다, 주보라 등 총 5명의 아티스트가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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