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카 대신 ‘중장비’를 타고 결혼식하러 간 부부

hwangjh@donga.com2018-07-04 18: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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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웨딩카 대신 중장비를 탄 신랑과 신부가 있다.

7월3일 중국 왕이 등 온라인에서는 2일 간쑤성(甘肃省) 남부에 위치한 청현(成县)에서 촬영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 속에는 중장비를 타고 폭우에 침수된 도로를 건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 캡처
사연은 이렇다. 중국에는 결혼식 날 신부를 태우고 10대 이상의 차량을 앞세워 도로를 달리는 ‘迎亲车队’라는 전통이 있다. 하지만 이 날 내린 폭우로 신랑은 신부를 태운 차량 행렬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혼식은 예정되어 있는 법. 결혼식장에서 기다리는 친척과 친구들을 위해 신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신랑은 중장비를 타고 물 웅덩이가 생긴 도로를 건넌다는 기발한 방법을 선택했다.



해당 영상 캡처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빼입은 신랑과 신부는 좁은 버켓 안에 서서 서로를 끌어안고 물 웅덩이를 건넜다. 이들의 일행도 함께였다. 왕이에 올라온 영상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다.

‘바람과 비는 진정한 사랑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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