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8명 살해 혐의로 체포된 미모의 영국 간호사

phoebe@donga.com2018-07-04 16: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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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대 간호사가 영유아 8명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는 또한 다른 아기 6명의 살인 미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체셔에 있는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영아 17명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영국 경찰은 7월 3일(현지시간) 이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루시 레트비(Lucy Letby‧28)를 집에서 체포했다고 더 선이 전했습니다. 레트비는 2011년 대학을 졸업한 이후 줄곧 이 병원에서 일했습니다.

경찰은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이 병원에서 이상하게 많은 아기가 사망하고 건강이 악화하는 사고가 발생해 2017년 5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왕립 대학 소아과 아동 학부의 2016년 보고서에서 이 병원의 사례가 다뤄졌던 게 계기가 됐습니다.

보고서에는 아기 사망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 몇 가지 부분에서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의료진의 인력 배치가 부적절하고, 간호사들의 실력 부족, 의사의 지원 부족, 의사 결정의 불이행 및 일부 직원이 동료로부터 조언을 구하길 꺼리는 상황이 포함됐습니다. 이후 경찰이 소집됐습니다.



폴 휴 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15명의 아기 죽음이 아닌 6명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에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조사 범위가 넓어진 것입니다. “현재는 범위가 넓어져 2015년 3월부터 2016년 7월 사이 17명의 아기 사망과 15명 아기의 병세 악화를 조사 중입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체포된 레트비는 미숙아나 아픈 아기를 돌보는 부서를 위해 300만 파운드는 모금하는 캠페인의 얼굴로 선정됐습니다. 그는 2013년 지역 신문 인터뷰에서 “아기 일부는 며칠 동안, 다른 아기들은 몇 개월 동안 신생아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다. 나는 그들이 회복하는 걸 보고 가족을 돕는 것을 즐긴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항상시키기 위해 추가 교육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레트비를 일단 살인 혐의와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아 두었지만 살인 의도와 관련해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무능력하거나 우발적으로 아기를 죽게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레트비의 이웃은 데일리메일에 “루시의 부모는 25년 간 내 이웃이었다. 루시가 자라는 것을 보았다. 믿을 수가 없다. 그녀는 부모의 기쁨이었다. 부모는 지금 지옥을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매드슨 체스터 지역구 국회의원은 언론에 “유가족들은 아기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 한다. 경찰이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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