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첨단 로봇 레스토랑,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니…

hwangjh@donga.com2018-07-04 15: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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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서 로봇 레스토랑을 열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6월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회사 헤마(hema) 슈퍼마켓에서 상하이에 새로운 로봇 자동화 레스토랑을 개점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Robot.He Restaurant’이라 이름 붙여진 이 레스토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에 헤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고객들은 앱과 매장에 비치된 키오스크로 자신이 앉을 좌석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다음 단계는 자신이 먹을 음식의 재료를 고르는 일이다. 바로 옆의 신선 매장에서 원하는 식재료를 구입하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바로 조리실로 배달된다. 배달된 재료는 로봇 제어 냉장 시스템 하에서 영하 4도 상태로 신선하게 유지된다. 

고객은 그 사이 배정된 테이블에 앉는다. 각 테이블에는 QR코드가 붙어있어 고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음식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주방에서 조리가 끝난 음식은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지고 음식을 주문한 손님들의 자리로 곧장 배달된다. 흡사 회전초밥 식당의 컨베이어 벨트를 보는 느낌이 든다.

다만 이 식당이 완전 로봇 자동화를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이용을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한 안내 직원과 신선 매장에서 결제를 돕는 직원, 요리를 하는 주방 직원 등은 여전히 사람이다. 

아직 매장의 완전 로봇화를 위해선 기술 개발과 사회인식 측면에서 거칠 단계가 많지만 미래를 향한 중국 기업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로봇 식당 외에도 ‘타오 카페’를 오픈하며 무인 매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알리바바의 라이벌 기업인 징둥 역시 지난 6월 로봇이 주문, 요리, 서빙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무인 식당을 8월에 오픈 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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