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5년 만에 남북 통일농구가 열리는 가운데, 북한의 농구 용어와 규칙에 관심이 쏠린다.
남북은 이날부터 이틀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통일농구 대회를 갖는다. 첫날은 남북 선수가 섞여 한 팀을 이루는 혼합경기가 열리고, 둘째날은 남녀부 각각의 친선전이 열린다.
북한식 농구는 용어와 규칙에 있어 국제룰과 조금 다른점이 있다.
먼저 용어에서 덩크슛은 '꽂아넣기', 드리블은 '곱침', 패스는 '연락', 자유투는 '벌넣기', 어시스트는 '득점연락'이라고 부른다.
규칙도 일부가 다르다. 북한에는 8점슛이 있다. 경기 종료 2초 전 슛을 성공시키면 8점을 준다. 경기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점슛 제도도 있다.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던졌는데 림이나 백보드를 맞지 않고 깨끗하게 들어갈 경우 4점슛으로 인정된다.
또 한가지는 자유투다. 북한 농구에는 자유투를 실패하면 1점을 감점하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자유투를 얻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다만 이번 통일농구 대회는 남북한 심판 3명씩 6명이 번갈아 가며 국제농구연맹(FIBA) 룰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선의 의미가 큰 통일농구인 만큼 남북 합의에 따라 국기와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남북통일농구는 지난 방북 공연과 마찬가지로 녹화 중계된다. 방송 3사가 합의해 KBS, MBC가 공동 중계팀을 구성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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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이날부터 이틀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통일농구 대회를 갖는다. 첫날은 남북 선수가 섞여 한 팀을 이루는 혼합경기가 열리고, 둘째날은 남녀부 각각의 친선전이 열린다.
북한식 농구는 용어와 규칙에 있어 국제룰과 조금 다른점이 있다.
먼저 용어에서 덩크슛은 '꽂아넣기', 드리블은 '곱침', 패스는 '연락', 자유투는 '벌넣기', 어시스트는 '득점연락'이라고 부른다.
규칙도 일부가 다르다. 북한에는 8점슛이 있다. 경기 종료 2초 전 슛을 성공시키면 8점을 준다. 경기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점슛 제도도 있다.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던졌는데 림이나 백보드를 맞지 않고 깨끗하게 들어갈 경우 4점슛으로 인정된다.
또 한가지는 자유투다. 북한 농구에는 자유투를 실패하면 1점을 감점하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자유투를 얻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다만 이번 통일농구 대회는 남북한 심판 3명씩 6명이 번갈아 가며 국제농구연맹(FIBA) 룰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선의 의미가 큰 통일농구인 만큼 남북 합의에 따라 국기와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남북통일농구는 지난 방북 공연과 마찬가지로 녹화 중계된다. 방송 3사가 합의해 KBS, MBC가 공동 중계팀을 구성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