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제대로 즐기라고…” 남편 위해 아내가 꾸민 거실

hs87cho@donga.com2018-07-04 14: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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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월드컵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준 중국 여성의 노력이 화제다.

최근 허난성 정저우시에 하는 샤오 씨는 집안 꾸미기에 분주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을 맞이해 거실 분위기를 확 바꿨기 때문이다.

우선 샤오 씨는 거실을 축구장 분위기가 나게끔 인조 잔디 느낌의 카페트로 깔았다. 이어 세계 각국의 국기를 거실 천장에 매달았다.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인 메시는 입간판과 포스터로 거실을 가득 채웠다. 고개를 돌리면 메시가 남편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다.



마지막으로 밤 늦은 경기를 보던 남편이 출출하지 않게 컵라면과 맥주를 테이블 가득 꺼내놨다. 맥주와 컵라면을 놓은 모양은 마치 ‘♥U’를 떠올리게 했다.

이렇게 완성된 거실은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샤오 씨는 현지 언론에 “돈은 많은 들지 않았다. 남편이 평소에 업무로 인해 고생이 많아 이번 기회에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조금만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남편 역시 아내의 정성에 감동했다. 그는 “아내가 축구 보는 것을 이렇게까지 신경써줄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돈을 벌어오겠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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