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 마트 천장으로 도망가던 절도범, 진열장 추락 ‘몸개그’

ptk@donga.com2018-07-04 13:00:01
공유하기 닫기
경찰의 검문에 달아나려던 어리석은 커플 절도범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체포되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캐나다 CTV뉴스는 지난 6월 25일 앨버타주 스프루스그로브에 있는 한 편의점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을 최근 방송과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은 젊은 남녀가 편의점 입구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는 것 같다”는 가게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것이다.

검문을 받던 커플은 경찰이 방심한 틈을 타 도주를 시도했다. 남자는 마치 ‘술래잡기’ 놀이를 하듯 편의점 이리저리를 뛰어다니며 붙잡혔다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심지어 테이저건을 맞은 후에도 도주를 포기하지 않아 경찰을 당황케 했다.

그 사이 여자는 창고로 이어지는 매장 뒤편 문으로 빠져나가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도주에 성공한 줄 알았던 여자는 얼마 후 매장 중앙 천장에서 진열장 위로 뚝 떨어졌다. 창고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이 안 열리자 천장을 통해 빠져 나가려 시도했던 것.

결국 남녀는 약 10분의 소동 끝에 ‘몸개그’만 남긴 채 수갑을 찼다. 두 사람은 절도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 돼 조사를 받고 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