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팬츠 제복 입은 여경 등장…"관광업 활성화 위해"

dkbnews@donga.com2018-07-04 1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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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엘신코 
몸에 딱 달라붙는 짧은 핫팬츠 제복을 입은 여경이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유럽매체 엘신코는 지난 7월 3일(현지시각) "레바논에 근무하는 여경들이 파격적인 근무복을 입고 거리로 나서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 브루마나시에서 교통 정리를 담당하는 여성 경찰들이 짧은 핫팬츠로 제복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여경들의 몸에 딱 달라붙는 핫팬츠가 너무 짧은데다 제복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시선을 끌고 있다. 이렇듯 파격적인 근무복을 입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사진= 엘신코 
브루마나시 시장은 "레바논의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방침을 세우게 됐다"면서 "교통 정리를 담당하는 여경이 핫팬츠를 입는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성명에도 일부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여경들에 핫팬츠를 입힌 것은 성상품화 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더구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했다면 굳이 노출있는 옷을 입고 일하는 것 자체가 옳지않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시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레바논의 일부 시민들은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게다가 거리에서 교통 정리를 하는 업무라면 짧게 입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출있는 옷을 불필요하게 입히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좀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라는 주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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