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포팅 중 ‘기습 뽀뽀’ 당한 MBN 기자

kimgaong@donga.com2018-07-03 15: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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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을 취재 중인 MBN 기자가 두 명의 여성에게 기습 뽀뽀를 당한 영상이 새삼 화제입니다. 

지난 6월 28일 MBN ‘뉴스8’에서는 전광열 기자가 러시아 월드컵 현지에서 아시아 축구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리포팅 중 여성 두 명이 차례로 기습 뽀뽀를 해 전 기자를 당황케 했습니다. 

처음 흰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기습으로 뽀뽀를 했을 때는 흔들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두 번째 여성이 기습 뽀뽀를 했을 때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해당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으며, SNS 상에서도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MBN은 지난 7월 1일 해당 영상을 다시 한 번 내보냈는데요. 이와 관련해 최일구 앵커는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면서 “MBN 기자들이 러시아에서도 인기가 최고인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도이체 웰레 화면 캡처
이렇게 전광열 기자는 행복해 하며 넘겼지만, 스포츠 행사를 취재 중인 여성 리포터나 여성 기자는 행인의 원치 않는 기습 접촉으로 당황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지난 6월 18일에는 월드컵을 취재하던 스웨덴 여성 리포터가, 19일에는 콜롬비아 여성 리포터가 기습 뽀뽀를 당해 ‘성추행 논란’이 일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52명의 여성 스포츠 리포터들이 방송 현장에서 겪는 성희롱 사례를 동영상으로 폭로하는 ‘그 여자가 일하게 해주오(#DeixaElaTrabalhar)’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여성 리포터들은 영상에서 “평화롭게 일하고 싶을 따름”, “존중받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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