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게 먹이 주다 바다악어 득실대는 물로 순식간에 ‘풍덩’

phoebe@donga.com2018-07-03 14: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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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게 맨손으로 먹이를 주던 호주 여성이 순식간에 바다로 끌려 들어가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멜리사 브런닝(Melissa Brunning‧34) 지난 5월 퍼스에서 북쪽으로 1553마일 떨어진 킴벌리지역에서 요트에 타고 있었습니다. 요트 주변에는 토니 너스 상어(tawny nurse sharks) 네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겁도 없이 브런닝은 상어들에게 맨손으로 먹이를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6.6ft(2m) 상어 하나가 브런닝의 오른쪽 검지를 꽉 물고 바닷속으로 끌어 들였습니다. 이곳에는 상어 뿐 아니라 23ft(7m)까지 자라고 1t 이상 무게인 바다악어가 살고 있습니다. 브런닝은 비명을 질렀고 친구들이 붙잡아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순간 브런닝은 손가락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서호주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엄청난 압박이다. 뼈가 파쇄된 것처럼 느껴졌다. 손가락을 잃어버린 줄 알았다.”

다행히 손가락은 잘리지 않았지만, 심하게 감염되고 골절되었으며 인대가 찢어졌습니다. 재빨리 수술을 받고 항생제를 투여했습니다.

브런닝은 자신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어에 물리는 사고는 “완전히 내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해양 생물을 존중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보고, 그들을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바닷물에 빠졌을 때, 그들은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있습니다. 그곳은 그들의 영역입니다.”



너스 상어(Nurse sharks)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너스 상어는 인간에게 거의 무해한 온순한 상어입니다. 최대 14피트(4.3m)로 자라며, 매우 강한 턱에 수천 개의 톱니 모양의 치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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