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든 달걀은 비난 확실, 그럼 베개는 뭐지? “잠자리 예민, 선물” 추측

ptk@donga.com2018-06-29 17: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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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29일 인천공항 입국 환영행사 중 베개와 계란이 날아들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인천=장승윤 기자 
6월 29일 러시아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축구대표팀에게 계란과 베개가 날아든 것과 관련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누리꾼들은 계란과 함께 날아든 베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척 물건이 왜 하필 베개냐는 것.

더구나 투척자들이 유니언잭 문양이 새겨진 배게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여러 해석을 내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베개는 야유의 뜻이 아니라 응원의 마음을 담은 선물일 것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연예인들의 행사에서 팬들이 인형을 던지는 행위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로 베개는 사탕모양이었다.

손흥민은 잠자리가 예민해서 원정을 떠날 때 베개를 챙겨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생각한 팬들의 선물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이긴 날 밤 어린아이처럼 베개를 껴안고 다니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된 바 있다.

또 다른 해석은 베개의 문양이다. 유니언잭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의 국기를 하나로 합친 영국의 국기의 문양이다. 이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응원하는 뜻이라는 해석이 있다.

반면 일부는 유니언잭 문양에 대해 영국의 광적 축구팬 훌리건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을 냈다.

또 계란의 경우 ‘독일 승’에 돈을 건 도박꾼들이 한국이 패하기를 바랐다가 뜻대로 안되자 공항을 찾아가 분풀이를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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