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장관, 김동연 부총리에 전화해 “거하게 밥사겠다”

ptk@donga.com2018-06-29 10: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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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동아일보DB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이겨 극적으로 16강에 오르게 된 멕시코의 재무장관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밥을 사기로 약속했다.

6월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 장관은 김 부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독일을 이겨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다음달에 아르헨티나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만나 거하게 밥을 사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아침 기재부 직원들의 보고를 받던 중이었다. 휴대전화 벨이 울려 확인하니, 과거 G20 회의에서 전화번호를 교환했던 아나야 장관이었다.

김 부총리는 멕시코와의 경제협력 문제를 떠올리며 전화를 받았지만, 아나야 장관은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하게 된것에 고마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전날 멕시코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F조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대패했다. 같은시각 한국과 맡붙은 독일이 1대 0으로 이기기만 해도 멕시코는 골득실차에 밀려 탈락하는 상화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잡아준 덕분에 멕시코는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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