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번’ 차였다는 31세 남성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celsetta@donga.com2018-06-30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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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tube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8년 간 8만 번이나 고백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중국 남성이 “그래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니우 시앙펑(31)씨는 ‘데이트에 미친 남자’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니우 씨의 남다른 인생 이야기는 2013년 처음 대중에 알려졌습니다. 그는 베이징 거리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여자친구 구함’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여성들의 관심을 끌려 애썼습니다.

니우 씨는 그 이후 5년간 여자친구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상황은 제자리입니다.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는 사이트에도 가입해 보고 SNS에서 여성들에게 메시지도 보내 보았으나 전부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보다 못 한 주변 사람들은 ‘너무 절박해 보이는데다 다짜고짜 다가가니 여자들이 당황스러워 하는 것’이라며 충고했지만 니우 씨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이 키 작고 못 생긴 데다 돈도 없어서 외면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Youtube
“온라인에서만 여자들에게 6만 번 정도 메시지를 보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지금까지 8만 번은 차인 것 같습니다.”

그가 자기 사업 홍보 등에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엉뚱한 구애 행각을 지속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습니다. 니우 씨는 “절대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사업가도, 영업맨도 아니다. 유명인이 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저 가정을 꾸려서 나이 드신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을 뿐”이라고 호소했습니다.

‘8만 번 차인 남자’를 향한 중국 네티즌들의 눈길은 대체로 싸늘하지만 일부는 동정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못생겼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자신을 가꿔서 멋지게 보이려는 노력을 하라”,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라 구애 방법이다. 아무에게나 접근하는 남자와 진지하게 사귀고 싶어 하는 여자는 없을 것”이라는 충고가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사랑을 잘 모르는 것 같은 니우 씨. 그가 진짜 영혼의 짝을 찾게 될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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